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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ETC] 탈맥했습니다.

주인장 진빼이

며칠 전 몇년간 사용하던 맥을 끊었다.

bye bye, MacOS!

 

맥에 입문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성장도 많이 했지만

이젠 윈도우와 리눅스로 갈아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든다.

 

처음엔 감성에 끌려 맥을 구매했으나 발열일 미처 생각치 못한 변수 그자체였다.

발열을 무시하고 키보드를 따로 사면 되고, 마우스를 따로 사면 되는데 작업책상이 작다보니까

공간도 무시하지 못했다.

 

M1 시리즈부터는 발열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들었으나, 내가 오래 쓰던 인텔맥은 발열에 미쳐 날뛰었다.

발열도 내 신경을 계속 건들었지만 배터리는 나를 정말 피곤하게 만들었다.

외부보다 내부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 나에게 노트북은 사실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개발 조금 집중하면 배터리 충전해줘야 하고 계속 충전하면 수명에는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계속 신경쓰는 것이 피곤했다.

하지만 탈맥을 하는 이유는 사과 생태계에 계속 묶이다간 내가 알거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결국 맥이 추구하는 방향과 텅장 되기 전에 도망친 셈이다.

 

더 무서운건

새로운 작업 환경 구성을 윈도우11과 M1을 고민했으나,

M1이 200만원 이상 깨져도 이거 싼데? 라고 납득이 자동으로 되어버린 것을 느꼈다.

그런데 윈도우11 환경을 구축하는데 200 가까이 쓰니까 손이 부르르 떨린다.

마치 이건 개혜잔데? 흑우가 되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추가로 나는 맥에서 추구하는

저전력보다 고전력을 사용하여 고클럭, 고사양을 뿜는게 아직까지는 이 시대에 맞는 흐름이고 판단했다.

윈도우도 벤치마킹을 통해 점점 맥이랑 닮아져 가고 있고 부족한 부분도 많이 채워졌다고 생각이 든다.

 

유닉스 계열에서 사용되어지는 터미널, 명령어 처리 방식, 패키지 매니저 같은 부분들이 아쉬웠지만

요즘 도구, 프로그램 등 호환성, 지원이 좋아져서 충분히 아쉬운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나는 새로운 컴퓨터와 함께 탈맥했다.

이젠 윈도우11, 리눅스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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